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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바람에 오른 현대모비스 — 특허가 쌓인 분야는 어디일까요.
현대모비스012330기준일 2026년 8월 3일
이 글은 장 마감 데이터로 쓴 지난 관찰입니다. 그날의 기록 그대로 싣습니다.
시장이 크게 흔들린 날이었습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큰 폭으로 올랐던 코스피가 오늘은 5% 넘게 빠졌죠. 그런 날 현대모비스는 거꾸로 3.68% 오르며 외국인 순매수 3위에 올랐습니다. 거래량이 터진 것도 아니에요 — 평소 수준의 거래 속에서 조용히 담겼습니다.
이 회사, 약 한 달 전(네 주 전)에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7월 8일에도 코스피가 5% 넘게 빠졌는데 외국인이 이 회사를 순매수 상위(7위)에 올려놨거든요(지난 관찰 기록 기준). 그날과 오늘이 다른 점은 하나입니다. 그날은 이유를 짚은 보도를 찾지 못했는데, 오늘은 이유가 호명됐습니다 — 로봇입니다. 미국 통신 당국이 중국산 휴머노이드·4족 보행 로봇의 신규 수입을 금지하면서 국내 로봇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고,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양산을 준비하며 그 관절 부품(액추에이터 — 로봇의 관절을 움직이는 구동장치)을 현대모비스가 공급한다는 보도가 이어졌어요.
먼저 선을 긋겠습니다. 오늘의 상승은 바깥에서 분 바람입니다. 바람이 이 회사의 실력을 증명해 주지 않고, 이 글도 “외국인이 특허를 보고 샀다”는 식의 증명을 시도하지 않습니다.
대신 바람이 부는 날일수록 궁금한 것을 특허로 봅니다. 이 회사 특허가 쌓인 분야는 어디이고, 오늘 화제의 분야(로봇)와 같은 곳인가? 자동차 부품은 특허가 실력을 잘 보여 주는 업종이라, 재 볼 거리는 충분합니다. 레이지모트(LazyMoat)는 뉴스가 말해주지 않는 회사의 뼈대를 특허라는 공개 기록으로 살펴봅니다.
1. 얼마나 쌓아 왔나
※ 특허 건수는 정해진 조사 범위 안에서 센 대략치입니다. 기업이 출원한 모든 특허 수를 보증하지 않습니다. 또한 업종마다 특허를 출원하는 방식이 달라 많다 적다를 판정하는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관련 정보는 글 마지막의 ‘잠깐, 이것만 알고 가세요’를 참고해주세요.
규모의 실체 — 한국 특허청 기준으로 세어 봤습니다.
- 이 섹션의 숫자는 한국 특허청 목록 기준입니다. 현대모비스와 지분 50% 이상 국내 자회사 명의로 출원(특허를 신청하는 것)한 기록이 약 1만 9천 5백 건이고, 그중 특허가 약 1만 9천 1백 건, 옛날식 실용신안이 약 4백 건이에요. 자동차 부품은 물건의 모양·구조를 보호하는 실용신안도 실력에 유효한 업종이라 따로 빼지 않고 합쳐 셌습니다.
- 그 가운데 지금 등록 상태로 살아 있는 것은 약 5천 6백 건입니다. 등록은 출원과 달리 심사를 통과해 권리가 생긴 상태예요.
- 감이 잘 안 오실 수 있는데, 자동차 부품은 제약과 다릅니다. 제약은 특허 한 건이 신약 하나를 통째로 지키는 업종이라 건수가 적어도 되지만, 자동차 부품은 브레이크면 브레이크, 조향이면 조향, 부품마다 특허로 울타리를 겹겹이 두르는 업종이에요. 그러니 여기서는 만 단위라는 양 자체가 이 회사가 그 방식으로 오래 일해 왔다는 흔적입니다.
언제 쌓았나 — 시점만 짚어 봅니다.
연도별 숫자를 늘어놓는 대신, 이야기가 있는 마디 세 개만 짚습니다.
- 기록은 1980년대 초까지 올라갑니다. 1982년부터 시작되는 초기 기록(1980년대 25건·1990년대 457건)이 남아 있어요. 아주 옛 기록은 어느 회사 몫으로 봐야 하는지의 경계 문제가 있습니다(글 끝 ‘어디까지 한 회사로 묶었나’ 참고).
- 20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쌓았습니다. 2000년대 열 해 동안 약 5,100건, 2010년대에는 약 7,400건이에요. 다만 2010년대 중후반(2015~2018년)에는 한 해 200~400건대로 출원이 줄었던 구간도 있습니다.
- 2019년부터 다시 속도가 붙어, 2020년대 들어 지금까지 약 6,500건입니다. 2019년 800건대로 회복한 뒤 2021년에는 한 해 1천 5백 건대까지 올라갔어요 — 이번에 받은 특허청 목록 안에서는 가장 많이 출원한 해입니다. 그 뒤로도 매해 1천 1백~1천 2백 건대를 유지하고 있고요. 전기차·자율주행으로 산업이 넘어가던 시기와 겹칩니다.
- 특허는 출원 후 약 1년 반 비공개라, 2025년 이후 몫은 아직 다 안 보입니다. 최근 숫자가 작아 보여도 줄었는지 아닌지는 아직 알 수 없어요.
2. 요즘 어디에 힘을 주나
※ 여기서부터는 집계 단위가 바뀝니다. 앞에서는 한국 특허청(KIPRIS)에서 출원건수 전체를 셌고, 지금부터는 국제 특허데이터(Google Patents)에서 발명건수(패밀리 – 같은 발명으로 여러 국가에 출원한 경우 1건으로 처리)로 셉니다. 집계 단위가 다르기 때문에 앞의 숫자와 지금부터의 숫자는 서로 더하거나 비교할 수 없습니다.
- 발명이 어느 분야에 몰리는지를, 예전(2016~18년)과 최근(2021~23년) 두 창으로 견줘 봤습니다. 분야는 특허마다 붙는 국제특허분류(IPC) 코드를 직접 읽어 나눴어요(왜 이 방식인지는 글 끝 고지에).
- 전통 부품 쪽은 여전히 두껍습니다. 다른 분류에 들어가지 않는 차량 부품(IPC B60R — 안전장치 등), 자동차 차체·조향(B62D), 제동(B60T) 같은 분류가 최근 창에서도 큰 덩어리예요.
- 새로 힘이 붙는 곳은 방향이 뚜렷합니다. 여러 장치를 함께 제어하는 주행 기술(B60W — 자율주행·운전 보조가 여기 들어갑니다), 화학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장치(H01M — 배터리), 전기로 움직이는 차량의 추진(B60L)과 전동기·발전기(H02K), 전파로 거리·위치를 재는 기술(G01S — 레이더·라이다), 이미지·영상 인식(G06V), 무선통신 네트워크(H04W), 그리고 특정 계산 모델을 쓰는 컴퓨팅(G06N — AI·기계학습) 쪽이 예전 창보다 나란히 커졌습니다. 한마디로 전통 부품을 지키면서, 성장의 축을 전기차·자율주행·커넥티드로 옮기는 중이에요.
- 다만 분야별로 “몇 배 늘었다”거나 “어느 분야가 1등”이라는 식으로는 쓰지 않겠습니다 — 원래 작던 분야는 조금만 늘어도 배수가 커 보이고, 세는 방법이 바뀌면 순위가 뒤집히기도 하거든요. 방향까지만 봅니다.
3. 해외로 확장하고, 인정받고 있나
어느 시장에 출원했나.
- 이 회사가 한국에 출원한 발명(2018~23년치)이 해외로도 나간 걸 보면, 미국·중국·독일에 집중돼 있습니다. 한국에 출원한 발명 셋 중 하나꼴로 미국에, 다섯 중 하나꼴로 중국에도 함께 출원했어요.
- 눈에 띄는 건 독일입니다. 보통 유럽은 유럽 전체를 묶는 제도로 한 번에 출원하는데, 이 회사는 독일에만 따로 출원한 게 유럽 묶음 출원보다 많습니다. 자동차 부품사가 벤츠·BMW·폭스바겐 같은 독일 완성차에 납품하고 현지 대응을 하다 보니 독일에 직접 출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단정은 아니고, 그렇게 읽힌다는 정도로 봐 주세요).
- 방식도 특징적입니다. 여러 나라에 문을 한꺼번에 열어 두는 국제출원(PCT)은 드물고, 이 회사는 미리 정해 둔 나라에 곧바로 출원하는 쪽이에요. 어느 시장을 노리는지가 이미 뚜렷하다는 뜻입니다.
누가 이 회사 특허를 가져다 인용하나 — 대표 선수들은 어디를 향하나.
- 먼저 읽는 법부터. 특허 인용에는 심사관이 붙이는 것도, 출원인이 스스로 적어 내는 것도 섞여, 횟수 그 자체보다 흐름으로 봅니다. 세는 단위도 미리 밝혀 둘게요 — 아래 숫자는 인용한 특허 서류의 장수입니다(같은 발명이 여러 나라에서 인용하면 그만큼 여러 장으로 잡힙니다). 인용이 쌓일 시간을 준 2014~2019년 출원분에서 인용이 두껍게 붙은 특허들을 열어봤더니, 이 회사가 무엇에 힘을 실어 왔는지가 보였어요.
- 대표로 골라 본 특허 넷입니다. 「차량의 주행 정보를 이용한 차량 사고 구조 요청 장치 및 방법」(등록 KR-102186350-B1, 특허 서류 약 200장이 인용) — 에어백이 안 터지거나 운전자가 버튼을 못 누르는 상황에서도, 기어나 속도 신호 가운데 하나라도 갑자기 끊기면 사고로 판단해 위치와 함께 구조 신호를 보내는 기술입니다. 「차량의 자동 주차 제어장치 및 그 방법」(등록 KR-101553868-B1, 약 111장) — 경사진 곳에서 후진 직각 주차를 할 때 기울기를 재서 차가 밀리는 만큼까지 감안해 조향 경로를 짭니다. 「차량탑재 상황감지 장치 및 그 방법」(등록 KR-101555444-B1, 약 109장) — 운전자를 알아보고 그 사람의 운전 습관을 익혀 두었다가, 상태가 나빠지면 경고음·진동으로 알리거나 차를 제어합니다. 「물체 검출 장치 및 그 동작 방법」(등록 KR-101644370-B1, 약 103장) — 라이다와 카메라가 겹쳐 보는 구역을 나눠 따로 처리해 자동 긴급제동의 신뢰도를 높이는 기술이에요(넷 다 특허 원문 기준).
- 넷을 나란히 놓으면 결이 하나입니다. 차가 스스로 상황을 읽고 판단하는 쪽 — 사고 감지, 자동 주차, 운전자 상태, 앞을 가로막는 물체. 다만 넷 다 2014년에 낸 특허라는 점은 함께 봐 주세요. 인용은 쌓이는 데 시간이 걸려서, 이 자리에는 오래된 특허가 올라오기 쉽습니다. 인용이 두껍게 붙은 것 가운데는 한국이 아닌 곳에 먼저 낸 발명도 있는데, 한국 특허청 목록으로는 이름을 특정할 수 없어 이 넷에서는 뺐습니다.
- 최근 것도 있습니다. 「차량용 램프의 광학유닛」(공개번호
KR 10-2021-0045730· 지금 등록 상태, 얇은 차량 램프를 만드는 광학 구조)은 2019년에 낸 건데도 약 61장이 인용했어요. 이 한 건만 놓고 보면, 최근 출원에도 인용이 붙기 시작한다는 정도까지는 말할 수 있습니다(누가 인용했는지는 이 글에서 보지 않았습니다). - 하나는 함께 짚어 둘게요. 자율주행 쪽 역량이 이 회사가 낸 특허에만 담기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는 2019년 미국에 자율주행 합작법인(Motional)을 세워 지분을 갖고 있다고 공시했는데(2024년 5월 기준 17%), 해외 법인이라 이 글의 집계 경로 밖입니다.
- 최근 사실 하나를 함께 적어 둡니다. 회사는 2026년 1월 램프 사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프랑스 OP모빌리티를 선정했다고 공시했고, 4월 공시에서도 “구체적 조건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기준 — 본계약 체결 공시는 이 글을 쓰는 2026년 8월 3일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위에 소개한 차량 램프 특허가 보여 주는 기술 이력과, 그 사업을 회사가 앞으로도 품고 갈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 한 가지는 정직하게 짚어 둘게요. 인용 횟수는 분야마다 잣대가 다릅니다. 어떤 분야는 인용이 길게 붙고 어떤 분야는 짧게 붙는데, 그 차이에는 기술의 힘만이 아니라 분야마다 다른 심사·인용 관행이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다른 분야나 다른 회사의 인용 횟수와 나란히 놓고 크다·작다를 말하지 않았고, 이 회사 안에서 어느 특허가 얼마나 인용됐는지만 봤어요. 인용 횟수를 ‘기술이 약하다’로 읽으시면 안 됩니다.
4. 오늘 화제와 이 회사 특허는 같은 분야일까
- 오늘 바람의 진원지는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본 대로, 이 회사 특허가 두껍게 쌓인 분야는 자동차 부품이에요 — 차량 안전, 조향, 제동, 전동화, 자율주행. 두 분야가 같은 곳은 아닙니다.
- 다만 로봇 쪽에 실물이 없지는 않습니다. 두 가지로 확인했어요. 하나는 「전기차 충전 로봇 및 그 제어 방법」(공개
KR 10-2019-0140316)입니다 — 고정 충전기 없이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전기차를 충전해 주는 이동 로봇으로, 바퀴·대차에 얹은 조작 장치 분류(IPC B25J 5/00 — 바로 아래에서 말하는 그 분류의 한 갈래입니다)가 붙었고 등록까지 갔습니다(특허청 목록 기준). 다른 하나는 분류 코드입니다. 로봇 팔·집게 같은 조작 장치를 다루는 분류(IPC B25J)가 붙은 출원이 특허청 목록 기준 60건이 넘고, 그중 대부분이 2021년 이후예요(2번의 분야 이야기와는 세는 자가 다릅니다 — 그쪽은 국제 데이터의 발명 단위, 여기는 특허청 목록의 서류 낱개). - 그런데 이 60여 건을 곧바로 ‘로봇 제품 특허’로 읽으면 넓게 읽는 것입니다. 조립·체결 자동화 설비도 집게나 로봇 팔을 쓰면 이 분류가 함께 붙거든요 — 실제로 제목을 훑어 보면 매니퓰레이터(로봇 팔)·자율 모바일 로봇·물류 관제·웨어러블 슈트 같은 것과 함께, 에어백 조립·볼트 체결·스크류 체결 같은 생산 자동화 쪽이 여럿 섞여 있습니다(대부분 아직 공개 단계). 그러니 정확히는 “로봇 팔과 자동화를 다루는 기술이 최근 몇 해 사이 쌓이고 있다”까지입니다.
- 그런데 오늘 화제의 핵심인 아틀라스 액추에이터는 특허로 확인한 사실이 아닙니다. 아틀라스 양산 시점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기로 한 협력 자체는 그룹 공식 발표로 확인되지만(2026년 1월 — 다만 양산 시점과 물량은 미정이고, 관련 공시는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 공급이 어떤 부품인지,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지는 특허로는 알 수 없습니다 — 특허 문서에는 어느 고객사의 어떤 제품에 쓰이는지가 적히지 않으니까요. 액추에이터가 이 회사가 오래 쌓아 온 모터·구동 기술과 같은 계열이라는 설명도 보도의 것이지, 특허 숫자가 증명해 주는 연결이 아닙니다.
- 반대 방향도 마찬가지입니다. 로봇 특허가 상대적으로 얇아 보인다고 “로봇을 못 한다”는 뜻이 아니에요. 특허는 출원 후 약 1년 반 비공개라 지금 내고 있는 로봇 출원은 아직 안 보이고, 그룹의 로봇 회사(보스턴다이내믹스)는 별도 해외 법인이라 애초에 이 글의 집계 범위 밖입니다(글 끝 고지 참고).
- 그래서 오늘의 답: 특허의 몸통은 자동차 부품 분야이고, 로봇 분야에는 발자국이 있습니다. 오늘 바람이 그 발자국을 얼마나 키울지는 특허가 미리 답해 줄 수 없는 질문이에요.
오늘의 결론
- 오늘의 상승은 로봇 테마라는 바깥 바람으로 보입니다. 바람이 이 회사의 실력을 증명해 주지 않고, 이 글도 증명하지 않았습니다. 약 한 달 전 이유를 짚은 보도를 찾지 못했던 회사가 오늘은 ‘로봇’이라는 이유로 올랐다는 것 — 관찰은 거기까지입니다.
- 특허가 보여주는 몸통은 자동차 부품입니다. 한국 특허청 기준 약 1만 9천 5백 건의 출원이 40년 넘게 쌓였고, 지금 등록 상태로 살아 있는 것이 약 5천 6백 건. 전통 부품을 지키면서 전기차·자율주행·커넥티드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중입니다. 인용이 두껍게 붙은 특허들은 — 넷 다 2014년에 낸 것들인데 — 사고 감지·자동 주차·운전자 상태 감지·물체 검출처럼 차가 스스로 상황을 읽는 쪽이었고요.
- 로봇 분야에는 발자국이 있습니다. 등록까지 간 전기차 충전 로봇, 그리고 로봇 팔·집게를 다루는 분류(IPC B25J)가 붙은 최근 몇 해의 출원들입니다 — 다만 조립·체결 자동화 설비도 집게를 쓰면 이 분류에 함께 들어가니 전부 로봇 제품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오늘 화제의 분야와 아주 동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그 발자국이 몸통이 되는지는 앞으로의 기록이 답할 문제입니다.
관전 포인트 두 개를 남깁니다.
- 로봇 쪽 출원이 계속 이어지는가. 아틀라스 액추에이터 같은 로봇 부품 사업이 특허 기록으로도 나타나는지 보는 창입니다. 단, 특허는 출원 후 약 1년 반 비공개라 지금 출원하고 있어도 내년, 내후년에야 보입니다. “다음 집계에 안 보이네”가 곧 “안 하고 있다”는 아니에요.
- 전기차·자율주행 쪽 무게중심 이동이 계속되는가. 2번에서 본 방향이 진짜 자리를 잡는지 보는 창입니다. 같은 비공개 창 때문에 이것도 느리게 보입니다.
잠깐, 이것만 알고 가세요.
- ‘가능성’이지 ‘단정’이 아닙니다. 레이지모트는 변리사·특허 전문가가 아닙니다. 이 글은 공개 데이터로 본 해석이지, 이 회사에 대한 법적·전문적 판정이 아닙니다. 모든 결론은 가능성·경향으로 읽어 주세요.
- 규모(출원·등록)는 한국 특허청 한 곳에서 셌습니다. 약 1만 9천 5백 건은 아래 3번 기준으로 묶은 회사들이 한국에 출원한 기록의 합계이고(특허 약 1만 9천 1백 건 + 옛날식 실용신안 약 4백 건 — 자동차 부품은 물건의 모양·구조를 보호하는 실용신안도 실력에 유효한 업종이라 합산), ‘살아 있는 등록 약 5천 6백 건’은 그 가운데 현재 등록 상태로 확인되는 건수입니다.
- ‘어디까지 한 회사로 묶었나.’
- 상장사 본체와, 공시에서 지분 50% 이상으로 확인된 국내 회사 명의까지 포함해 조사합니다. 따라서 해외 법인 명의, 비상장 모회사와 그 산하 조직 명의, 공시(DART)·특허(KIPRIS) 명부에서 확인되지 않은 회사는 제외합니다.
- 한 가지 헷갈리기 쉬운 것 — 해외 ‘법인’을 뺐다는 것이 해외 ‘특허’를 안 봤다는 뜻은 아닙니다. 위 기준으로 묶은 회사의 발명이 해외에도 출원됐는지는 본문의 해외 대목에서 국제 특허 데이터로 따로 확인합니다 — 해외 법인이 자기 이름으로 현지에 낸 것은 범위 밖입니다.
- 따라서 독자께서 생각하는 회사 범위와 다르면 집계 건수도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위 기준에 든 회사가 다른 회사·개인과 함께 낸 공동출원은 이 회사 몫으로 1건씩 온전히 셌습니다.
- 이 글에서는: 본체에 더해 함께 센 국내 회사 3곳(에이치그린파워·현대아이에이치엘·모트라스 — 모트라스는 출원 기록이 아직 없습니다)이고, 국내 회사 2곳(유니투스·모아빛)은 특허 명부에서 확인되지 않아 넣지 못했으며, 해외 법인 28곳은 제외했습니다. 형제 상장회사(현대자동차·기아 등)의 특허는 넣지 않았고, 2000년에 지금 이름이 되기 전(옛 현대정공으로 보는 기록 — 공시·매핑 기록 기준) 시절 기록 가운데 이 회사 몫으로 남은 것은 위 집계에 이미 들어 있습니다. 램프 자회사(현대아이에이치엘)가 속한 램프 사업은 본문에 적은 대로 매각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 이 글은 회사가 스스로 출원한 특허만 봅니다. 다른 회사를 인수하거나 지분을 사서 확보한 기술, 아직 특허로 출원하지 않은 기술은 이 글이 보는 범위 밖입니다. 그래서 여기 안 보이는 것은 범위 밖이라 못 봤다는 뜻이지, 기술이 있는지 없는지를 뜻하지 않습니다.
- 무엇을·언제까지 봤나. 자료를 두 곳에서 따로 셌고, 각각 이렇습니다.
- 한국 특허청 목록: 출원(서류) 낱개 · 출원일 기준 · 전 기간 · 위 3번 기준 회사들의 합산. 1번 항목의 규모와 살아 있는 등록, 특허·실용신안 구분, 시기 마디, 그리고 4번 항목의 로봇 관련 확인(분류 코드·제목·등록 상태)이 여기서 나왔습니다.
- 국제 특허 데이터: 발명 단위 · 분야는 2016~18년과 2021~23년 두 창 · 해외 확장은 2018~2023년 출원분 창(같은 발명의 나라별 묶음 — 유럽특허청이 관리하는 DOCDB Simple family — 기준) · 인용은 2014~2019년 출원분(인용이 쌓일 시간을 준 구간). 2번의 분야, 3번의 해외·인용이 여기서 나왔습니다.
- 두 자료는 역할이 다릅니다 — 한국 출원의 건수와 등록·소멸 상태는 공식 기록인 한국 특허청(KIPRIS)에서 셌고, 해외 진출·인용처럼 여러 나라를 한꺼번에 봐야 하는 것은 국제 특허데이터(Google Patents)에서 셌습니다. 주제마다 그 주제를 더 정확히 답하는 자료 한 곳만 쓴 것입니다. 두 자료는 집계 단위가 달라, 섞어 세면 오히려 부정확해져서 서로 더하거나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 덧붙여, 특허는 출원 후 약 1년 반 비공개라 최근 1~2년 치는 어느 쪽에서도 다 잡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등록이 빨라 일찍 보이는 예외도 있어요).
- 분야 나누기는 특허 분류 코드(IPC)를 직접 읽었습니다. 공식 대분류(WIPO 35분야)로 접으면 이 회사 발명의 절반 넘게가 ‘운송’ 한 분류에 몰려 어디로 무게가 옮겨 가는지 보이지 않아, 더 잘게 나뉘는 IPC 코드를 직접 읽었습니다. 다만 본문의 한글 이름들(예: “여러 장치를 함께 제어하는 주행 기술”)은 공식 명칭이 아니라 레이지모트가 공식 제목을 읽기 쉽게 줄여 붙인 것입니다. 괄호 안에 덧붙인 예시(자율주행·배터리 등)는 그 분류에 들어가는 것 중 독자가 알 만한 것을 고른 것이지, 그 분류 전체를 뜻하지 않습니다. 분류 기준이 바뀌거나 한 특허가 여러 분야에 걸치면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분야별 “몇 배 늘었다”는 비교를 하지 않은 것도, 작은 분야가 조금만 늘어도 배수가 커 보이는 착시를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용 횟수는 ‘영향력 점수’가 아닙니다. 특허 인용에는 심사관이 선행 기술로 붙이는 것도, 출원인이 스스로 적어 내는 것도 섞여, 본문에서도 횟수 그 자체보다 흐름으로 봤습니다. 세는 방법은 특허를 다루는 국제기구인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안내를 따랐습니다 — 한 발명이 여러 나라에 낸 서류 전체에 붙은 인용을 보고, 같은 문서가 여러 판본으로 들어 있으면 한 번으로 묶고, 회사가 자기 특허를 인용한 몫은 뺐습니다. 인용하는 쪽은 서류 낱장으로 셌습니다 — 같은 발명이 여러 나라에서 인용하면 그만큼 여러 장으로 잡힙니다. 다만 형제·계열 회사의 인용까지 가려내지는 않았습니다. 해외 여러 나라로 나간 발명일수록 서류가 많아 인용도 많이 잡히므로, 발명끼리 줄을 세우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누가 인용했는지'(경쟁사인지 학계인지)까지는 분석하지 않았습니다.
데이터 출처: KIPRIS·Google Patents. 기술분야 분류: 국제특허분류(IPC) 세부 코드(예: B60W). Not a patent attorney. Not financial advice. 본 글은 투자 판단의 참고자료일 뿐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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